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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10일 현재 10승4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염경엽 SK 감독은 "SK다운 야구를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염 감독은 "SK는 화끈한 야구를 지향한다. 홈런을 치고, 강속구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시원시원한 야구가 우리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적합한 선수들도 수년간 모았다. 올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만 아쉬움이 남는 이유"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타격 이야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친다. "지금은 투수 이야기만 하고 싶다"며 웃는다.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은 비로 취소됐다. 경기전 기자회견에는 지나가던 손 혁 투수코치를 억지로 붙잡아 옆에 앉혀 즉석 브리핑을 시키기도 했다.
투수쪽은 상당히 좋다. 팀평균자책점은 2.86으로 리그 2위다. 1위는 LG 트윈스(2.24). SK는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연이은 끝내기 승리로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염 감독은 "막판 승부에서 패하면 데미지는 두배, 세배지만 그나마 이기니 피로감이 덜하다. 우리 타자들이 빨리 회복돼 투수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타격코치(김무관)님도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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