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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수비도 오케이다.
김상수가 4월 셋째 주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됐다. 지난 17일 포항 키움전에서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안타성 타구를 아웃으로 연결시켜 야구팬들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상수는 7회초 1사에 장영석이 친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 완벽한 송구로 타자주자를 1루에서 아웃시키며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김상수의 호수비 덕에 우규민은 7회를 단 9개의 공으로 세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김상수의 환상적 호수비는 4월 셋째 주 'ADT캡스플레이' 투표에서 44%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가 2위(32%), 정주현의 수비가 3위(10%), 정은원의 다이빙 캐치가 4위(7%)에 랭크됐다.
이로써 김상수는 2014년 5월 이후 5년 여만에 주간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됐다. 당시 유격수로 1위에 오른 김상수는 이번 2루수 수상으로 2개 포지션에서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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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서도 시즌 초 살짝 주춤했던 박해민 대신 톱타자로 나서는 등 테이블세터로 맹활약 중이다. 온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로 도루도 단 한번의 실패 없이 8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공-수-주에 걸친 맹활약. 겨우내 흘린 땀방울 덕분이었다. '김상수 안 잡았으면 어쩔 뻔 했느냐'는 말이 절로 나오는 복덩이 그 자체다.
자신의 욕심을 접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생 김상수. 'ADT캡스플레이' 더블 포지션 선정은 당연한 결과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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