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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신예 파이어볼러 안우진(20)은 지난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게임에서 시즌 3승째(2패)를 거뒀다. 5이닝 동안 86개의 볼을 던지며 9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13대5 승리)을 많이 받았다. 4회까지는 무실점. 하지만 5회 5실점하며 무너졌다. 실점의 출발은 도루 허용이었다.
또 "대량 실점은 아쉽다. 점수를 주더라도 아웃카운트를 빨리 잡았어야 했는데 볼을 던지는 템포도 똑같고 급했다. 이 또한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시속 152km의 강속구를 던지며 막강한 구위를 자랑했다. 최고 144km에 달하는 고속 슬라이더 위력도 대단했다. 직구 평균구속은 토종 투수 중에선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안우진이다. 강한 볼을 지니고 있지만 문제는 갑자기 한순간 밸런스를 잃어버리는 현상이다. 간혹 빅이닝을 허용하는 이유다. 덧붙여 상대에게 쉽게 내주는 2루 도루는 투수 입장에서는 맥이 풀릴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28일 KIA전은 안우진에게 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구원승을 거뒀고,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차례 구원승과 홀드 1개를 챙겼다. 안우진 스스로도 "지난해 가을야구가 야구인생 전환점이 됐다"고 털어놨다. 조금씩 약점을 지워나가는 안우진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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