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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설마'했던 불안감은 최악의 순간 현실이 됐다.
롯데는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폭투로 패한 바 있다.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 1, 3루에서 구승민이 오지환의 스윙을 이끌어냈으나 포수 블로킹 실패로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이 벌어졌고, 3루 주자 홈인을 허용하며 첫 낫아웃 패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전에선 블로킹 실패가 끝내기 점수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더 큰 충격패로 연결되는 징검다리가 됐다.
거듭되는 블로킹 실패의 원인은 뭘까. 시즌 초반부터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포수들이 책임을 면키는 어렵다. 반복되는 실수가 개선되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어지는 부분은 곱씹어 볼 수밖에 없는 부분. 누적된 실수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실수 패턴 반복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있지만, 아쉬움을 지우기엔 역부족이다.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투수들도 책임론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지 못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자초했고, 스스로 부담감을 키우는 부분이 있었던 점을 생각해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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