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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정현석 기자]'코리안 몬스터'에게도 '무덤'은 예외가 아니었다. 류현진(32)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무너졌다.
그러다보니 정상적인 피칭을 할 수 없었다. 타선이 5득점을 하며 앞서갔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투수가 긴장을 하면 내용이 좋아질 수가 없다. 완벽하게 던지려 하면 할 수록 밸런스는 흐트러진다. 코너워크에 신경을 쓸수록 공은 가운데로 몰린다. 세게 던지려 할 수록 공 끝은 밋밋해진다. 야구의 역설이다. 투수 지도자들이 '편안하게 가볍게 던지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천하의 류현진도 그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결국 악몽같은 하루를 보낸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평균자책점은 9.15로 치솟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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