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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멀티맨' 이창진(28)이 올 시즌 처음으로 내야 수비수로 중용됐다. 2루수였다.
특히 다음달 경찰청에서 전역하는 김호령이 중견수로서 좋은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이창진과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하다. 다만 김호령도 살리고, 이창진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그것이 이창진의 내야 수비수 전환이다.
내년 자유계약(FA) 선수들의 거취도 팀 리빌딩과 무관하지 않다. 이름 값 있는 선수 중에선 알려진 대로 안치홍과 김선빈이다. KIA가 두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모두 잡을지, 상호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계약이 틀어질지, 선수들이 다른 팀 이적을 원하는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베테랑들 공백에 대한 준비도 하지 않을 수 없다. 팀 내 최고참 이범호와 김주찬 중 이범호가 현역은퇴를 10일 남겨두고 있다. 내년 한국나이로 마흔이 되는 김주찬도 부상이 잦아지면서 1루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안치홍이 FA 잔류 이후 1루수로 자리를 이동할 경우 이창진이 2루수로 활용될 수 있다.
KIA는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다가올 미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선수를 소위 '뺑뺑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어색함을 줄이려는 노력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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