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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전반기 종료를 앞둔 가운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 구도는 LA 다저스 류현진과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의 2파전 양상이라고 과언이 아니다.
슈어저는 6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00을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7월 들어 첫 등판한 이날 캔자스시티전서도 95~96마일에 이르는 강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최근 5경기 연속, 올시즌 9번째 두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특히 슈어저는 지난 5일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팀을 떠났다가 돌아와 더욱 강력한 구위와 제구력을 뽐내 주목을 받았다.
류현진과 슈어저는 모두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내셔널리그 사령탑인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내정했다. 슈어저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할 공산이 크다. 류현진으로서는 3차례 사이영상(2013, 2016, 2017년)에 빛나는 슈어저와 함께 '별들의 향연'에 직접 참가하고 더그아웃에서 그의 피칭을 직접 지켜볼 기회를 얻은 셈이다. 류현진은 선수 투표에서 슈어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올스타에 선정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시간이 흐룰수록 슈어저를 띄우는 분위기다. MLB.com은 이날 슈어저의 투구내용을 소개하면서 '슈어저는 지난 9번의 선발등판서 6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84, 94탈삼진, 9볼넷을 기록했다'면서 '탈삼진과 투구이닝 뿐만 아니라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도 2.01로 선두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는 사이영상을 거머쥘 수 있는 운전석에 앉아있는 것 같다(He perhaps sits in the driver's seat to capture the Cy Young Award)'고 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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