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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타자 맥 윌리엄슨, 제대로 물건이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구 처리 뿐 아니라 어깨도 강하다.
윌리엄슨은 1-3으로 뒤진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섰다. 크게 환호하는 홈 팬을 향해 헬멧을 벗어 인사를 한 뒤 타석에 들어선 윌리엄슨은 한화 선발 채드벨과 7구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다른 타자보다 더 전력투구 한 채드벨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빠른 스윙으로 잇달아 파울을 만들어냈다. 결국 윌리엄슨은 채드벨의 7구째 133㎞ 체인지업을 당겨 왼쪽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홈팬과 덕아웃 동료들이 큰 환호로 데뷔 첫 안타를 축하했다. 기념공을 회수해 새로운 동료에게 전달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타격이었다.
4회 두번째 타석에 삼진으로 물러난 윌리엄슨은 1-5로 뒤지던 6회말 2사 1,2루에서 채드벨의 슬라이더를 밀어 우익선상 2루타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빗맞았지만 빠른 풀스윙으로 공을 밀어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뜨렸다. 2루주자 김헌곤이 홈을 밟았다. 변화구에도 무너지지 않는 안정된 타격 밸런스가 인상적이었다. 배트를 짧게 쥐고 빠른 스윙을 가져가는 모습도 긍정적이었다. 2루타 2방으로 4타수2안타 1타점, 1득점. 주력도 빠르지는 않지만 센스가 넘쳤다. 슬라이딩 타이밍도 좋았고, 2루와 3루 주자 시 땅볼 타구에 따른 반응도 민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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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켜봐야겠지만 공-수에 걸쳐 데뷔전에서 보여준 윌리엄슨의 첫 모습은 무척 강렬했다. 라이온즈 후반기 대반전의 기폭제가 될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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