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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LG 트윈스. 올시즌 변화의 중심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미 퇴출된 삼성 라이온즈 두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의 승패 합계는 9승16패다. LG와 삼성 외국인 듀오의 승패 마진은 11승 차. 이를 현재 순위에 대입하면 삼성은 거의 LG와 비슷한 순위로 점프하게 된다. 외국인 투수만 잘 뽑았더라면 충분히 5강 경쟁을 하고 있었을 거란 결론이 나온다. 그만큼 페넌트레이스 팀 성적에서 있어 외국인 투수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또 한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삼성은 발 빠르게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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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단속을 한 만큼 이제 관심사는 외국인 선발 듀오에 쏠린다. 4년째 가을잔치를 가로 막은 외인 투수 흉작. 이번 만큼은 일부러 피해가지 않는다면 눈 감고 주사위를 던져도 큰 숫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 제대로 된 외국인 투수 둘만 뽑으면 라이온즈의 2020년은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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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은 마무리 오승환에 이르기 까지 베테랑 우규민 장필준 임현준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최충연 최지광 이승현이 지킨다. 후반기에는 제대할 심창민이 힘을 보탠다. 단단한 허리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삼성은 이미 내년 선발을 책임질 외국인 후보를 영입했다. 우완 벤 라이블리다. 최고 150㎞, 평균 145㎞의 스피드에 다양한 구종을 갖춘 투수. 무엇보다 앞선 두 외국인과 달리 '볼질'을 하지 않는 유형이라 기대가 크다. 9이닝 당 평균 2.9볼넷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한다. 라이블리는 13일 인천 SK전에 첫 선을 보인다. 연착륙에 있어 첫 등판의 기억은 무척 중요하다.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강팀 와이번스라는 점이 험난하지만 어쩌면 내년 시즌도 함께할 재목인지 판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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