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속보]롯데 장시환, 두산전 2이닝 6자책 '강판'

17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장시환이 초반 난타를 당하며 3회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e-mail]/2019.08.17/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투수 장시환이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만에 강판됐다.

장시환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7실점(6자책)했다. 총 투구수는 46개. 이날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7승) 타이에 도전했던 장시환은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고전을 거듭했고, 타선-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하면서 결국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장시환은 정수빈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 했다. 오재일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선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장시환은 2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박세혁 타석에선 폭투로 진루를 허용해 무사 3루 상황에 놓였다. 결국 박세혁에게 좌측 선상 2루타를 허용하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장시환은 류지혁, 김재호, 박건우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에도 선두 타자 출루가 나왔다. 1루수 이대호의 실책으로 정수빈을 출루시킨 장시환은 페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최주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준 장시환은 김재환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다시 실점했고, 결국 조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무근은 박세혁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류지혁을 사구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조무근은 김재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데 이어, 박건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를 내줘 장시환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었다.


잠실=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