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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할까.
KT측은 투수와 외야수에 비해 전력층이 얇은 포수와 내야수에 집중했다고 이번 드래프트의 배경을 밝혔다.
현재 KT의 마운드는 이미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선발진 김 민(20) 배제성(23)김민수(27)는 모두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다. 이대은(30) 김재윤(29) 주 권(24) 정성곤(23) 등의 불펜진 역시 아직 활약할 날들이 많다.
1라운드로 유신고 포수 강현우를 뽑았다. 주전 포수로 뛰고 있는 장성우의 뒤를 이을 포수 재목이다. 투수리드, 블로킹, 송구 등 수비적인 면에서 좋아 내년시즌부터 장성우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2라운드로 뽑은 단국대 내야수 천성호는 작전수행 능력과 도루능력을 갖췄고, 내야에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4라운드에 뽑힌 충암고 내야수 윤준혁과 5라운드에 지명된 신일고 내야수 김성균은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KT 이숭용 단장은 "좌(김성균)-우(윤준혁) 장거리 타자 유망주를 뽑아서 2∼3년 뒤 유한준 박경수 이후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창단 1세대 선수들이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배들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워주느냐가 숙제다. 그 숙제를 잘 풀어가기 위해 KT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어떻게 잘 키우냐만 남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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