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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2020 신인드래프트 지명 전략에선 구단의 고민이 묻어 나왔다.
한화가 지명한 투수는 총 7명. 그 중 대학교 선수로 4라운드 강재민(단국대), 5라운드 장응정(동국대), 7라운드 최이경(동국대)이 선택을 받았다. 고졸, 대졸 선수를 구분한 전략은 아니었다. 지명 중후반 순위에서 완성도 높은 투수들을 뽑았다. 이 총괄은 "즉시 전력이라는 점도 생각했고, 우리가 꾸준히 관찰해온 선수들이다. 전체적으로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대졸 선수를 뽑으려고 한 부분은 없었다. 기량 좋은 선수들이 우라 차례에 와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했다.
한화는 최근 몇 년간 마운드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의존도가 크고, 올 시즌에는 팀 평균자책점 5.09(9위)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확실한 국내 에이스 투수가 없을 뿐더러, 풀타임을 치를 수 있는 자원도 부족한 상황. 대졸 자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화는 그동안 대졸 선수 지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2017년 2차 3라운드(25순위) 지명을 받은 박상원은 이듬해 팀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0라운드로 지명한 박윤철도 1군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 총괄은 "대체로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잘 됐다"면서 "투수, 외야쪽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뽑았다. 지난해 내야를 많이 뽑았기 때문에 올해는 최소 1명 정도 생각했다. 그런데 유신고 박정현을 영입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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