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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쌍둥이 공포증을 벗어 던졌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결승점은 한화의 2회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 김태균과 백창수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송광민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착실하게 공을 3루쪽으로 굴린 송광민은 공을 잡은 투수 차우찬의 1루 악송구로 살아 무사 만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최재훈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는 사이 3루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LG는 4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4회말 2사 만루서 카를로스 페게로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에는 무사 1,2루서 페게로와 김민성, 유강남이 잇달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에도 2사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앞서 2안타를 친 김현수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9회에는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페게로의 좌전안타, 대주자 김용의의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수 뜬공,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경기 후 한화 한용덕 감독은 "부상서 돌아온 채드벨이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고, 중간 불펜들도 아주 잘 막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를 해줘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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