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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 생각만 하고 경솔하게 행동했다."
-복귀 소감은.
▶먼저 내 일로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야구팬들과, 한화를 열렬히 응원해주는 팬들께 늦었지만 지금이나마 진심 어리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기회를 준 한화 구단,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후배 동기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구단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누가 되지 않도록 개인적으로 꾸준하게 훈련해 왔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했고, 기술 훈련은 대전고에서 했었다.
징계해제 소식을 언제 들었고, 어떤 심정이었나.
▶목요일쯤 통보를 받았다. 미안한 마음이 컸다. 나 때문에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들을 지켜봐야 했었고 팀의 일원으로 그것을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이 컸다.
-오랜만에 선수들을 만난 느낌은
▶야구장에 오는 건 어색하지 않았지만 선수들 얼굴을 오랜만에 직접 보니까 긴장 안 할 줄 알았는데 긴장이 됐다. 반갑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한화 팬들께 하고 싶은 말은.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팀이 좀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힘이 되고 싶다. 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5개월 가량 실전 감각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팀 훈련을 먼저 하는 게 맞다. 팀에서 주는 스케줄 대로 착실하게 할 생각이다.
-올시즌은 1군에서 뛰기 힘든데.
▶복귀한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나머지는 구단에서 주어지는 스케줄대로 하면 언제될지는 모르지만 그라운드에 건강하게 돌아가면 좋겠다.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유는.
▶내 생각만 하고 경솔하게 행동했다. 그 당시 팀에 누가 됐다. 내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노력하려고 한다.
- 한화 경기는 봤나.
▶안 봤다면 거짓말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내 책임이 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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