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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생애 세 번째 노히터(No-hitter)를 달성하며 사이영상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 후 벌랜더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기록 달성을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만큼 경기에 집중했다"면서 "두 번 노히터를 기록한 뒤 내 기억으로는 9회와 8회 각각 두 번씩 기록을 놓쳤다. 그런 종류의 기록은 아주 잘 기억하고 있다. 큰 고비를 잘 넘기고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벌랜더의 말대로 그는 2011년, 2102년, 2015년, 그리고 지난해 등 4번 노히터에 도전했다가 7회 이후 기록 달성이 무산된 바 있다. 벌랜더의 아내이자 영화배우인 케이트 업튼은 이날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해 남편의 기록 달성 소식을 듣고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벌랜더는 "경기 후 제일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경기 전체를 다시 보고는 늦게까지 매우 기뻐했다"고 했다.
휴스턴 타선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 9회초 2사 3루서 에이브러햄 토로의 좌월 2점홈런으로 리드를 잡음으로써 벌랜더의 노히터를 극적으로 도왔다.
이로써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17승) 부문 공동 1위, 탈삼진(257개)과 투구이닝(193이닝)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2.56)은 아메리칸리그 1위를 유지했다. 시즌 막판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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