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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불펜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탄탄했다.
두 선수의 행보는 재활을 거쳐 올 시즌 중반에 합류한 박세웅-박진형이 걸었던 길을 떠올리게 한다. 2017시즌까지 선발, 불펜에서 맹활약했던 두 선수 모두 피로 누적을 이겨내지 못한 채 쓰러졌다. 박세웅은 지난해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이 도졌고, 박진형은 개막엔트리에 합류했으나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박세웅은 후반기에 복귀했지만 부진 끝에 시즌을 마쳤고,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박진형은 2군과 재활군을 오가면서 재활에 주력했다. 양상문 전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두 선수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박진형은 5월 말, 박세웅은 6월 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올 시즌 롯데가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두 선수는 선발, 불펜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가을야구와 멀어진 롯데의 올 시즌은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하지만 실패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오현택과 구승민의 상태와 부활 가능성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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