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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일 현재 홈관중 1위는 어느 팀일까. 대부분 LG 트윈스나 두산 베어스를 거론할 것이다.
SK가 월등하게 많은 차이를 낸 1위는 아니고 차이가 많지 않아 어느 팀이든 최종 관중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SK가 LG, 두산과 관중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지난해 흥행 성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 올해다. 다양한 마케팅과 꾸준한 시설 업그레이드로 팬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든 것이 팬들을늘린 이유다. 인기 구단이 연예인들을 시구자로 초청할 때 SK는 지역민들의 날을 만들어 티켓을 할인 판매를 하면서 팬만들기에 오랜 시간을 공들였다.
10년 넘게 노력한 결과가 이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수도권 팀들은 아무래도 홈팬만으로 야구장을 꽉 채우지는 못한다. 원정 관중 비중이 지방보다는 높은 편이라 원정팬이 줄면 그만큼 관중 수가 줄어든다. 홈팬들이 많지 않다면 그 감소량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와 올시즌 관중을 비교하면 SK의 관중 감소가 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두산이 평균 1만5445명, LG가 1만5398명을 기록했고, SK는 1만4406명이었다. 올시즌 평균 관중과 비교하면 SK는 712명이 감소한 반면, 두산은 1959명, LG는 1845명이 감소했다. 그만큼 홈팬들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KBO리그에서 홈관중 1위팀은 LG, 두산, 롯데 외엔 없었다. SK가 처음으로 관중 1위를 달성할 수 있을까. SK가 관중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다른 구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중도 노력하는만큼 늘릴 수 있다는 것을 SK가 보여주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9시즌 KBO리그 관중 비교
SK=64경기=1만3694명
LG=63경기=13,553명
두산=63경기=1만3486명
롯데=62경기=1만397명
삼성=61경기=9857명
KIA=66경기=9804명
NC=64경기=9758명
한화=62경기=,912명
KT=60경기=7569명
키움=68경기=61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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