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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한-일전 충격패로 '사무라이 재팬'의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사키는 일본 고교 야구 전국 대회 예선에서 163㎞ 강속구로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투수. 당시 현내 예선 결승전에서 소속팀 감독이 선수 보호를 위해 등판시키지 않은 부분을 두고 논란이 일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달 26일 대학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나섰다가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예선 라운드 내내 휴식을 취했다. 이번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방한한 100여명의 일본 취재진은 사사키의 등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부상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회말 선두 타자 이주형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김지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박주홍 타석에서도 초반 3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등 제구에 문제를 드러냈다. 박주홍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사사키는 2사 2루에서 장재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은 뒤 물러났다. 직구 최고 구속은 고교 예선 당시에 못 미치는 153㎞에 그쳤다. 결국 부상 부위가 덧나면서 남은 일정에선 사실상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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