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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왼손 선발이 한명 있으면 좋겠는데…."
이 감독은 "선발이 모두 우완 투수라는 점은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왼손이 1명 정도만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선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팀들이 들으면 '우는 소리'를 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더 좋은 선발진을 갖추고 싶은 감독의 마음은 누구나 같다.
굳이 왼손 투수를 데려오려면 트레이드를 하거나 외국인 투수로 데리고 올 수밖에 없다. 좋은 왼손 투수는 당연히 트레이드로 데려오기 쉽지 않다. 사실상 남은 방법은 외국인 투수 뿐인데 올시즌 KT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알칸타라는 교체를 생각할 수 없을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쿠에바스는 26경기에 등판해 161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8패, 평균자채점 3.57을 기록하고 있고, 알칸타라는 24경기서 156이닝을 소화, 11승10패 평균자책점 3.98을 올렸다.
KT 구단 역사상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이 팀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을 안
정시킨 공로가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둘의 실력이 다른 상위팀의 에이스급 투수들과 비교하면 떨어진다는 평가를 하며 KT가 앞으로 더 위를 바라보려면 타 팀의 에이스와도 맞대결서 이길 수 있는 투수가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선 KT가 새겨들어야할 말이기도 하다.
분명히 지금까지 잘해왔던 쿠에바스와 알칸타라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팬들도 많다. 이제껏 보여준 퍼포먼스보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조금의 아쉬움이 보이기 때문이다.
둘이 남은 시즌 동안 재계약을 위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까. 5강 싸움의 중요한 경기서 완벽투를 선보이거나, 혹시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큰 경기서 믿음직한 피칭을 선보인다면 재계약은 확실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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