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재환의 반가운 홈런이 터졌다.
그리고 세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SK 선발 투수 문승원을 상대한 김재환은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정확한 타이밍과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만큼 큰 포물선을 그리며 오른쪽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SK 우익수 정의윤은 미동조차하지 않았다. 그만큼 확실한 타구였다.
두산이 그토록 기다리던 홈런이다. 김재환은 지난 8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친 이후 한달 이상 홈런이 없었다. 46일만에 15호 홈런이 터졌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1점 더 달아난 두산은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6대4 승리도 거뒀다.
개인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지만 중요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터진 김재환의 홈런은 긍정적인 신호다. 4번 자리 복귀와 함께 시원한 대포가 터졌다. 앞으로 더 결정적인 장면에서 홈런을 쳐줘야 하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