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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은 과연 생애 첫 MVP에 등극할 수 있을까. 일단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⅓이닝 9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벗어난 린드블럼은 다승과 탈삼진, 투구이닝(189⅓)에서 1위, 평균자책점 2위를 마크중이다. 정규시즌 MVP 경쟁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적어도 투수들 중에서는 '넘버1' 자격에 손색없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 163탈삼진으로 시즌을 마친 가운데 린드블럼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한 경기 등판을 남겨놓고 있다.
린드블럼은 107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9㎞를 찍었다. 1회를 제외하곤 연속 안타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주무기인 커터와 유인구로 던진 포크볼의 제구력과 완급 조절이 정상 수준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김민성과 유강남을 연속 뜬공으로 잡은 린드블럼은 정주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천웅을 137㎞ 커터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형종을 삼진, 김현수를 포수 파울플라이,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제압했다.
4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린드블럼은 5회 13개의 공을 던져 3타자를 요리했다. 특히 2사후 이형종을 144㎞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져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0-2로 여전히 뒤진 6회초 린드블럼은 김현수를 140㎞ 커터로 루킹 삼진,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을 138㎞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끝에 LG의 6대3 승리로 끝났다. 페게로는 3-3이던 10회초 2사 1,3루서 두산 윤명준으로부터 좌월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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