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새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화두는 '데이터 야구'다.
서튼 감독의 2군 지휘는 또다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훌리오 프랑코 롯데 2군 타격 코치,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디네이터와의 협업이다. 2015년부터 롯데에 몸담고 있는 프랑코 코치는 화려한 커리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선수, 코치들과 소통 문제로 성과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후반기 롯데와 손잡은 아로요 코디네이터는 박세웅, 김원중의 투구폼 수정 및 긍정적 효과를 끌어냈지만, 향후 팀내 활용법엔 물음표가 붙어온 상황이었다. 서튼 감독은 두 지도자와의 소통을 통해 투-타 육성 기반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코치진과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들이 데이터의 빈틈을 메울 적임자라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롯데는 후반기 막판부터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 등으로 '데이터 야구'의 서막을 열었다. 선수들의 기량 속에 숨은 데이터를 수집해 보다 효율적인 활용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갖가지 변수를 메우는 부분에선 어떻게 답을 찾을지에 대한 우려도 컸다. 데이터 활용에 익숙하면서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존재는 결과적으로 롯데의 데이터 야구를 더욱 강하게 만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