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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를 이끌 맷 윌리엄스 감독이 한국에 도착했다.
2014~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2014년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 내셔널리그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윌리엄스 감독은 18일부터 함평에서 KIA 선수단의 마무리 훈련을 3주간 지도하며 본격적인 파악에 나선다.
다음은 윌리엄스 감독의 일문일답.
▶34년전(한미 대학야구 교류전)에 미국 야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다. 준비할 것도 많고 기대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처음 KIA 감독 제안을 받았을때 어땠나.
▶예상하지 못해서 처음엔 굉장히 놀랐다. 하지만 금새 편안해졌다. 힐만 감독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 굉장히 좋은 조언도 많이 들었다. 굉장히 기대도 되고 흥분되는 마음이다.
-힐만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전반적인 한국 생활이나 선수들, 환경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힐만은 내게 한국에서의 생활이 굉장히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힐만 감독은 우승을 했는데, 우승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웃음) 내일부터 준비하겠다.
-김병현과의 인연도 주목을 받았다.
▶김병현은 내가 본 투수 중 가장 지저분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당시 애리조나는 고참 선수들이 많았는데, 젊은 친구가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모두가 좋아했다. 다음주쯤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KIA 연고지인)광주가 김병현의 고향인 것도 알고 있다.
-'코치 김병현'도 구상에 있나.
▶지금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지만, 아마 시간이 없지 않을까 생각 된다.(웃음) 오랫동안 못봤기 때문에 만나는 자체로 기대된다.
-감독 제안을 받고 결심을 한 결정적인 이유가 뭔가.
▶무엇보다 나는 선수들을 지도하고, 가르쳐주는 것을 좋아한다. 미국에서 주루코치, 수비코치 등을 하면서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다. 이번 결정도 연장 선상이다. 큰 고민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함께 미국에서 오는 코치들이 있는지.
▶마크 위드마이어 코치가 함께 올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스카우트로 있었고, 한국야구 실정을 잘 알기 때문에 강점이 될 것 같다. 수비쪽에도 전문성이 있는 코치다. 우리 모두 함께 기대를 하고 있다.
-조계현 단장과는 첫 만남에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만나기 전에 어떤 분인지 조사를 좀 했었다.(웃음) 조계현 단장의 방향성이 내 생각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았다. 만나자마자 5분만에 느낌이 와서 공감대 형성이 됐다. 재미있게 같이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KIA는 어떤 팀이라고 들었나.
▶굉장히 젊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잠재력이 많다고도 들었다. 그런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타자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잘 아는데, '지도자 윌리엄스'는 어떤 스타일인가.
▶준비가 되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야구를 하고, 경쟁력을 심어줄 수 있는 지도자라고 봐주길 바란다.
-팬들에게 임기 3년동안 약속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우승이 가장 좋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할 수 있게끔 노력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의 계획은.
▶조사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아직 직접 선수들을 보지 못했다. 내일부터 마무리 캠프 3주동안 직접 보고 파악하려고 한다. 그 기간동안 여러 발전된 모습들을 보게끔 할 것이다.
인천공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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