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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이제부터 개인전. 누가 더 준비를 잘하느냐의 싸움이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9-12-01 10:51


SK의 지난해 전지훈련 장면. 2월 1일까지 이렇게 선수들과 코치들이 모두 모여 훈련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부터 개인 배틀이다. 각 구단의 마무리 훈련이 모두 끝나고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달간의 비활동 기간이 시작됐다. 이 기간 동안은 팀에서 단체 훈련이 금지된다. 선수 개개인이 알아서 훈련을 하거나 휴식을 하거나 한다.

2월 1일부터 곧바로 전지훈련과 함께 경쟁도 시작된다. 두달간의 비활동기간 동안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가 전지훈련에서 나타난다.

예전엔 1월초, 빠르면 12월부터 훈련을 했었다. 전지훈련 초반엔 몸만들기 훈련부터 했다. 쉬는 기간 동안 선수들이 휴식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월엔 체력 훈련을 통해 몸만들기를 하고, 2월부터 기술훈련과 실전에 돌입했다. 그래서 길게는 두 달이 넘는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규정에 따라 비활동기간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를 해왔고, 그래서 전지훈련 시작일이 1월 초에서, 중순으로, 그리고 지난 2017년부터는 2월 1일로 바뀌었다.

단체 훈련 기간이 줄어들다보니 이제 함께하던 체력 훈련이 개인의 몫으로 바뀌었다. 이젠 전지훈련이 시작되면 바로 투수들은 불펜피칭에 들어가고 타자들도 기술훈련을 한다. 일주일 정도 후부터는 곧바로 연습경기를 한다.

그래서 비활동기간 동안 얼마나 준비를 잘했는지가 곧바로 현장에서 나타난다. 부족한 준비를 한 선수들에겐 부상이 따르기도 한다. 몸상태가 아직 전력을 할 때가 아닌 상황에서 남들처럼 훈련을 소화하다가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두 달간의 비활동기간이 철저히 지켜지기 시작한 지 3년이 됐다. 이젠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을 하는 시대다. 개인적으로 근처 헬스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거나 야구장의 웨이트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개인적으로 몸을 만드는 선수들도 많지만 친한 선후배끼리 삼삼오오 모여 자비로 따뜻한 외국으로 떠나 훈련을 하는 것도 자주 보는 장면이 됐다.

이름은 비활동기간이지만 1년 농사를 위해 더 쉴 수 없는 시기가 이때다. 지금부터는 철저히 개인 활동이다. 누가 더 준비하느냐의 싸움이 시작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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