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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도곡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0 프로야구, 순차적 개막 로드맵이 본격 가동된다.
기존의 코로나19 매뉴얼을 재점검 하고, 지난 회의 당시 잠정 결정된 사항들을 지난 일주일간 변화된 상황에 맞춰 재논의 하고 다듬는 자리였다. 지난 4차 실행위에서는 '미니 시범경기 7일→21일 이후로 연기', '시즌 개막 20일 이후→4월 말~5월 초로 연기'가 논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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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위험요소였던 해외 유입 사례는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해외 입국자 2주 격리'를 의무화 하면서 안정화 될 조짐이다. 종교단체와 집단 시설의 대규모 감염 위험과 자가격리에 지친 시민들의 느슨해진 경각심에 따른 위험 요소가 남아있지만 어차피 장기적 관리가 필요한 과제다.
'미니 시범경기'의 개막은 큰 의미가 있다. '정규 시즌 개막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상징이 될 수 있다. 비록 무관중 경기지만 서로 다른 팀들이 모여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고무적이다.
물론 '미니 시범경기' 개막이 곧 시즌 정상 개막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말 그대로 '시범'의 의미가 있다. 상황에 따라 길게 이어질 수도, 반대로 짧아질 수도 있다. 교류전 상황에 따라 개막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선수단 내 확진자 발생 등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돌아갈 경우 다음 단계는 '무관중 개막'이다. 자가격리에서 해제되기 시작하는 5개 구단 외국인 선수의 실전감각 회복 등을 고려하 때 이르면 5월 초·중순이 유력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정상 업무로 복귀하기 전까지 관중을 입장시키는 건 부담이 크다. 개학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된 상황. 관중 입장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일선 학교 정상 개학 등 사회적 분위기에 연동돼 결정될 전망이다.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경우 '제한적 관중 입장'이 시행될 전망. 총 관중 수를 제한해 관중 간 거리두기를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관중이 제한 없이 입장하는 '정상 경기'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비상사태의 종식'을 선언한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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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개막 시 135경기 변경안이 검토될 수 있다. 5월 5일 개막해 팀 간 15차전을 치른 뒤 11월 10일까지 포스트시즌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이다. 144경기를 정상 진행 하려면 11월20일까지 시즌을 늘려야 한다.
5월 말 개막 시 108경기 변경안이 유력하다. 5월 29일 개막해 팀 간 12차전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을 11월 내에 마치는 시나리오다.
KBO(도곡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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