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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1, 2군을 합쳐 41명(군입대 제외)의 투수 중 좌완은 8명이다. 이 중 1군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왼손투수는 5명(양현종 임기준 이준영 하준영 김기훈) 정도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많이 던진 탓에 컨디션 난조와 팔꿈치 통증으로 하준영과 김기훈이 개점휴업 상태라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좌완은 두 명(양현종 이준영)에 불과하다. 다행히 2020시즌을 앞두고 즉시전력감인 우완투수들이 영입되면서 좌완투수 부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줄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지만, 좌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이준영은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 아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맞춰잡는 유형이다. 그래도 이닝을 길게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언제든지 투입 가능하다. 지난해 9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힘든 보직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선발등판 기회가 주어졌는데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사실 이준영은 코칭스태프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갑자기 많이 던진 케이스다. 때문에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된 자체 홍백전에서 한 타자 또는 두 타자 정도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온다. 다행히 개막까지 시간이 남았고, 변시원 김현수 등 새로 영입된 우완투수들의 구위가 좋다. 올 시즌은 이준영이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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