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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거포 박병호가 살아나니 키움 히어로즈 타선도 신바람이 났다.
하지만 모터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도 타선은 응집력이 생겼다. 불펜이 예년과 달리 불안하지만, 타선은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7득점 이상을 쓸어 담았다. 두 번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개막 후 멀티 히트가 없었던 김하성은 지난 17일 잠실 LG 트윈스전 3안타를 기점으로 살아났다. 거의 매 경기 2안타 이상을 때려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폭발했다.
박병호도 뒤를 잇고 있다. 손 혁 키움 감독은 박병호의 부진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병호는 별 얘기를 안 하려고 한다. 박병호가 1루에 서있고, 라인에 있으면 좋다.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냈다. 타순 조정도 없었다. 꾸준히 4번 타자로 나섰고, 박병호는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홈런을 몰아쳤다. 1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키움 타선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하다. 아직 박병호의 시즌 타율이 2할3리(59타수 12안타)에 불과하지만, 한 경기 2홈런은 팀에 '1승' 이상의 깊은 울림을 줬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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