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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본인한테 화가 나서 그랬다고 하더라."
김 민은 이날 볼넷을 무려 7개나 허용해 초반 위기가 많았다. 다행히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잡아 무실점으로 중반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2회 1사 1,2루에서 정근우와 유강남을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고, 3회에는 무사 만루서 채은성을 병살타,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감독은 "볼넷을 연속으로 준 뒤에도 병살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나름대로 잘 던졌다"면서 "잘못이 뭔지 숙지하고 고쳐나가면 좋은 피칭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날 대역전패를 당해 (김 민으로서는)부담스러웠을텐데 열심히 전력 피칭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8년 입단한 김 민은 지난해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넘기며(150⅔이닝) 6승12패, 평균자책점 4.96을 올렸다. 이 감독 취임 첫 시즌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한 만큼 두 번째 시즌서도 붙박이 선발로 나서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민은 볼넷이 많은 편이다. 지난해 65개의 볼넷을 내줘 9이닝 평균 3.88개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3경기 15⅔이닝 동안 11개의 볼넷을 기록중이다. 9이닝 평균 6.32개 꼴이다.
기대가 큰 만큼 이 감독은 김 민의 어깨를 관리해주기로 했다. 이 감독은 "어제는 바뀐 뒤 실점을 했는데, 그 시점(98개)에서는 무조건 바꾸기로 했던 것"이라며 "작년에 많이 던졌다. 공하나하나에 전력을 다하는 스타일이라 올해는 투구수를 최대한 줄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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