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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가 388일만에 돌아온 '우익수' 나성범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4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한화에겐 ESPN의 전파를 타고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첫 경기이기도 했다. 한용덕 감독은 "우리가 잘해서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마이크 라이트가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반면, NC 타선은 장시환을 상대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선취점은 NC의 차지였다. 4회 이명기가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고, 나성범이 중월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1위팀 NC의 저력은 무서웠다. NC는 6회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나성범이 방망이가 부러지는 상황에서도 내야를 넘기는 동점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필승조 김진영 카드를 꺼냈지만, 박석민과 강진성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차는 6대4로 벌어졌다.
NC는 한화가 1점을 따라붙은 7회 한화 투수 박주홍의 결정적인 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박주홍이 번트된 공을 놓친 뒤 1루에 악송구, 1사 2루가 될 상황이 무사 2, 3루로 바뀌었다. 한용덕 감독은 다시 안영명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불붙은 NC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 이명기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졌다. 스코어는 어느덧 9대5.
8회초 2사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NC는 8회말 강진성의 쐐기포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애런 알테어가 빗맞은 안타를 기록하는 행운까지 뒤따랐다. 승리투수는 라이트, 패전투수는 장시환이다.
NC는 전날 등판했던 마무리 원종현 대신 장현식이 마무리로 나섰다. 장현식은 9회 2사 후 정은원에게 2루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끊어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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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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