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4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차로 뒤진 9회말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앞세워 9대7로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KT와의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LG는 11승6패를 마크해 단독 2위로 나섰다. 반면 KT는 불펜진 불안으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쳐 7승10패가 됐다.
하지만 LG는 이어진 2회말 오지환의 중전안타, 1사후 김현수의 우측 2루타가 터져 4-4 다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KT가 3점을 뽑은 7회초 기울었다. 선두 대타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배정대의 땅볼을 잡은 LG 투수 김대현이 2루주자 황재균을 협살로 잡기 위해 던진 공이 외야로 빠지면서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조용호의 내야안타 등으로 2사 1,3루 기회를 잡은 KT는 박경수의 유격수 내야안타, 장성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7-4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9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유강남과 대타 정주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2점차로 따라붙은 뒤 채은성의 중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라모스가 KT 김민수의 131㎞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해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은 시즌 1호, 통산 8호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 모두가 최근 계속 보여준 것처럼 오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여 역전승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라모스가 끝내가 만루홈런으로 각본없는 드라마를 써준 것에 대해 박수쳐 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