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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프리뷰]호락호락하지 않은 KT, 4연속 위닝S 하려는 LG...승자는?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24 10:30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마무리 김재윤이 팀의 6대2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5.2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승씩을 주고 받은 LG와 KT가 24일 오후 2시 잠실서 위닝시리즈를 다툰다. 선발 컨디션은 엇비슷하다.

LG 임찬규는 지난 2년과 비교해 투구 밸런스가 한층 안정적이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볼배합과 투구폼에서 새로운 것을 시험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제구력과 경기운영 안정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특히 직구 구속이 평균 140.4㎞로 지난해와 비교해 2~3㎞는 더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최고 145㎞를 찍었다. 제구력도 '볼볼볼'에서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로 성향이 바뀌었다. 이 때문에 초반보다는 타자들을 두 번째 만나는 중반이 관건이다. 4~6회 피안타율이 3할8푼5리로 1~3회 피안타율 1할보다 훨씬 나쁘다. 게다가 KT 타선은 물이 잔뜩 올랐다. 그러나 임찬규는 지난해 KT전에 5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33, 피안타율 1할1푼8리로 절대 우위를 나타냈다.

KT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6⅓이닝 동안 5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고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직구 구속이 140㎞가 채 안되는 가운데 주무기 체인지업과 커브와 같은 종 변화구 제구가 불안하다. 지나친 몸쪽 승부가 사구를 남발시킨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 8.36, 피안타율 3할1푼6리로 안 좋았다. 14이닝 동안 11개의 볼넷을 줬으니, 이 경기도 제구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쿠에바스가 퀄리티스타트를 올린다고 해도 KT는 불펜이 불안하다. 마무리 이대은을 23일 1군 말소하고 김재윤에 뒷문을 맡겼다. 김재윤은 공이 정직하지만, 이날 구위와 제구는 괜찮았다는 분석. 그러나 중간계투 진용이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날도 김민수 주 권이 실점을 해 7회 멜 로하스의 투런홈런이 아니었다면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LG는 전날 타선이 주춤했다. 이천웅이 휴식 차원에서 쉬었고, 채은성과 라모스, 박용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합계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격 컨디션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이천웅은 톱타자로 복귀할 것이고, 정근우 유강남 오지환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 만큼 하위타선은 변화가 예상된다.

KT는 최근 5경기 팀타율 3할5푼으로 공격력은 믿을 만하다.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조용호, 로하스, 박경수, 배정대의 방망이가 뜨겁다. 팀 홈런이 19개로 3위다. 장타력은 LG에 앞선다고 할 수 있다. 어중간한 타격전 속에 2~3점차 승부를 예상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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