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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브리핑]'마운드 방문 규칙 위반 퇴장' 롯데 허문회 감독 "내 실수, 인정한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17:14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루, 롯데 노병오 투수코치가 장원삼을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다 연속된 마운드 방문으로 제지를 당했다. 허문회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우효동 구심의 모습.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1/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NC 다이노스전 퇴장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 감독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팀이 2-4로 뒤지고 있던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퇴장 조치됐다. 노병오 투수 코치가 모창민 타석에서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다가, 견제구 이후 또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심판진에게 제지를 당했고, 이후 심판진 회의 후 허 감독에게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야구규칙 5조 10항 '선수 교체-마운드 방문' 규정에는 '감독이나 코치는 동일 타자가 타석에 있을 때 또다시 그 투수에게 갈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각주에도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 다시 (투수에게)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이나 코치가 두 번째로 갔다면 해당자는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 한다'고 적혀 있다. 허 감독은 이 규정을 적용 받아 퇴장 조치를 받았다.

허 감독은 2일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 실수다. 인정한다. 그 부분에 대해선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시절이나 지도자 시절 퇴장 조치를 당한 건 처음이다. 대개 잘 안 당하는 부분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허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한 직후 무더기 실책을 쏟아내며 2실점 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되면서 순간적으로 리듬이 끊어진 부분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 이에 대해 허 감독은 "분위기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인정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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