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잠실프리뷰]'극과 극' 라모스-로하스, LG 켈리 QS 가지고 될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12:17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LG 선발투수 켈리가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6.26/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1루 KT 로하스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30/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수요일 경기에서 KT 3,4,5번인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 유한준은 14타수 8안타 6타점 4득점을 합작했다. 2번 황재균까지 포함하면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LG를 능가한다. 지난 화요일 경기에서는 로하스가 5타수 3안타를 치고, 강백호와 유한준은 침묵했지만, 이들의 타격 컨디션은 상승세라고 봐야 한다. KT 타선이 기복은 있어도 4~5점을 충분히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KT는 지난달 22일 잠실에서 6이닝 동안 7안타로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한 바 있다. 켈리가 최근 3경기에서 6~7이닝씩 던지면서도 평균 4실점을 했다고 보면, KT의 득점도 크게 빗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켈리는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0.47로 '천적'으로 군림했지만,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올시즌에는 양상이 다르다.

KT와 달리 LG 중심타선은 침묵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화요일에는 합계 14타수 2안타, 수요일에는 7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에 그쳤다. 특히 라모스의 타격감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 허리 부상 여파가 장기화되는 조짐이다. 부상 복귀 후 2경기를 치른 채은성도 여전히 적응 과정이다.

KT 선발 조병욱은 잘 알려지지 않은 투수다. 휴식에 들어간 소형준 배제성, 불펜전환을 앞둔 김 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로테이션에 투입된다. 2017년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가 경찰야구단을 거쳐 올해 1군에 데뷔했다. 직구를 주로 던지고, 포크볼과 커터를 변화구로 섞는다.

조병욱은 올시즌 3경기에서 12⅔이닝 동안 15안타, 3볼넷, 3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17일 SK전에 데뷔 첫 선발로 나가 5⅓이닝 6안타 3실점했으며, 6월 26일 한화전서는 구원등판해 5⅓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준비를 위해 한화전서 길게 던졌다고 볼 수 있다. LG 타자들이 생소한 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이는 만큼 5이닝 이상을 충분히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팀 불펜 필승조들은 수요일 경기서 대부분 쉬었기 때문에 경기 후반은 투수 운영도 관전포인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