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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코멘트] '외야 호수비' 김혜성 "내야든, 외야든 공 잡는 건 똑같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22:59 | 최종수정 2020-07-03 05:50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좌익수 김혜성이 5회초 2사 1,2루에서 두산 김재환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02/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김혜성이 외야에서도 펄펄 날았다.

키움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대7로 이겼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조기 강판됐다.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졌고, 경기는 난타전이 됐다. 서건창, 박병호 등 중심 타자들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좌익수' 김혜성의 수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혜성은 이날 타석에선 부진했다.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그러나 좌익수로 호수비를 펼쳤다. 5-7로 뒤진 5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김재환이 좌익수 방면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외야수들이 김재환을 맞아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친 수비를 하고 있던 상황. 김혜성이 빠르게 앞으로 내달렸다. 빗맞은 안타가 될 가능성이 컸지만, 김혜성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김혜성의 호수비로 분위기가 단숨에 바뀌었다. 키움은 5회말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로 7-7 균형을 맞췄다. 7회말에는 김하성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쐐기 투런포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혜성은 경기 후 "내야든, 외야든 수비는 공을 잡는 것이기에 외야수를 맡았다고 마음가짐이 달라진 건 없었다. 경기 전 빨리 공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빠른 타이밍에 공이 와서 좋았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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