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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루키 정해영(19)은 그야말로 2020시즌 히트상품이다.
지난 8일 광주 NC전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0-2로 뒤진 7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 나와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석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다행히 포수 김민식이 2루로 뛰던 대주자 이상호를 저지했다. 이후 KIA는 7회 말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를 두들겨 3점을 뽑아내며 역전해 정해영이 시즌 3승을 낚을 수 있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큰 신장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 각이 좋은 투수다. 직구 구속도 스프링캠프 때와 비교해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잘 던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정해영은 경기당 탈삼진 9.60개를 기록, 팀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8일 기준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3km, 슬라이더는 130.7km가 나왔다. 공의 회전력이 좋아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 속도는 훨씬 빠르다는 것이 KIA 구단의 자체 분석이다.
타자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해영이 꾸준하게 기록을 쌓고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경우 충분히 1985년 이순철 이후 34년 동안 끊겼던 타이거즈 출신 신인왕에 등극하 ㄹ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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