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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남은 42경기를 책임지게 된 SK 박경완 대행의 미션. 최악의 시즌을 막아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9-08 11:33


박경완 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SK 염경엽 감독.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다시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복귀 일주일만에 건강 이상으로 염경엽 감독은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한 상황.

박 감독대행의 임무가 막중하다. 남은 42경기에서 SK의 창단 20주년이 최악의 시즌이 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당장 앞에 놓인 과제는 연패를 끊는 것이다. SK는 지난 8월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9연패에 빠져있다. 자칫 창단해인 2000년 기록한 팀 최다연패 기록인 11연패를 당할 위기다. SK는 올해 이미 한차례 11연패 위기에 놓인 적이 있었다. 시즌 3번째 경기였던 5월 7일 인천 한화전부터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0연패를 한 것. 타이기록 앞에서 간신히 키움에 5대3으로 승리하며 치욕을 막았다.

프로야구 사상 첫 100패의 위기도 막아야 한다. SK는 7일 현재 32승1무69패다. 현재의 승률대로 시즌이 이어진다면 97패를 할 수 있다. SK의 시즌 최다패 기록인 86패(2000년)를 넘길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10위인 한화 이글스가 첫 100패의 위기에 몰려있는데 SK도 자칫 100패를 할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추락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팀 최저 승률 기록도 막아야 한다. 현재 SK의 승률은 3할1푼7리다. SK의 팀 역대 최저 승률은 창단해인 2000년에 기록한 3할3푼8리(44승3무86패)다. 이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기 위해서 SK는 49승 이상을 올려야 한다. 남은 42경기서 최소 17승을 거둬야 하는 것.

박 감독대행은 염 감독이 부재중이던 53경기서 20승1무3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승률이 3할8푼4리로 팀이 더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미 내년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SK라고 해도 최악의 시즌은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주전들의 부활과 미래를 위한 유망주의 성장 등 해야할 것이 많지만 일단 이겨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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