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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8점차를 역전하는 '뒤집기 쇼'를 보이면서 3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를 탈환했다. SK 와이번스는 9연패 탈출 앞에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며 10연패에 빠졌다.
9연패 탈출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순간 키움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초 박준태의 투런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키움은 2사후 2번 김하성의 솔로포가 터진 뒤 연속 3안타가 터져 7-10으로 쫓았다. 결국 SK 선발 핀토는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 키움은 김웅빈이 2사 1루서 바뀐 투수 김태훈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단숨에 9-10, 1점차.
분위기가 키움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SK 타선은 여전히 폭발했다. 키움의 홈런포에 홈런포로 응수. 5회말 2사 1,3루서 로맥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다시 13-9의 4점차 리드. 키움이 6회초 김하성의 좌월 투런포로 또 2점을 따라왔지만 SK는 6회말과 7회말에 상대 실책을 등에 업고 1점씩을 추가해 15-11로 앞서면서 조금씩 승리에 다가갔다.
키움은 8회말 드디어 승리조를 투입해 승리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주 휴식을 취했던 셋업맨 이영준이 등판해 김성현 오태곤 김강민을 차례로 아웃시켰다. 7이닝 연속 득점을 하던 SK의 라인스코어에 처음으로 0이 새겨졌다. 키움은 9회말 조상우를 올려 1점차 리드를 지키며 멋진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6회 등판해 1⅓이닝 동안 1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조성운이 승리투수가 됐다. 2013년 데뷔한 조성운에겐 데뷔 첫 승리다. 조상우는 26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 1위를 굳건히 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2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4타점, 김웅빈도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허정협이 3안타 2타점, 러셀도 2안타를 치며 동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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