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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 장시환의 호투를 앞세워 완승을 챙겼다.
두산은 1,2회 연속 병살타가 치명적이었다. 1회초 박건우,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김재환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2회에도 선두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오재일이 초구에 투수 병살타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면서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이 주춤한 사이, 한화가 먼저 찬스를 만들었다. 4회말 1아웃 이후 하주석이 기습 번트 안타를 기록하며 물꼬를 텄다. 브랜든 반즈의 1루 땅볼때 1루주자 하주석의 2루 진루. 2사 2루에서 하주석이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들어갔고,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루를 채웠다. 2사 1,3루에서 공격이 이어졌다. 최재훈이 플렉센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앞서가는 사이, 두산은 계속해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 1사 1,2루 기회에서 허경민과 박세혁이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6회 페르난데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쳐낸 후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상대를 흔들 찬스를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최주환이 외야 뜬공으로 잡혔다.
4-1로 앞선 한화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8회말 추가점이 터졌다. 2사 1,2루 찬스에서 송광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터뜨리면서 1점 더 달아났다.
이날 한화 선발 장시환은 6이닝동안 5안타(1홈런) 1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12패)을 수확했다. 반면 플렉센은 KBO 역대 30번째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6이닝 4안타(1홈런) 13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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