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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뷰]'안타 적게 치고 이긴' 두산, 키움전 DH 1승1패…단독 5위 유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9-27 20:51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DH 2차전 경기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3회말 1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27/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마무리 홍건희가 7대3 승리를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15/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쳤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 맞대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두산이 이날 팀 10안타, 키움이 11안타를 터뜨렸지만 집중타가 터진 두산이 키움을 꺾고 승을 챙겼다. 두팀의 더블헤더는 1차전 키움의 7대3 승리에 이어 2차전은 두산이 잡으면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5위 두산은 6위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1경기 차 앞선 5위를 지켰고, 2위 키움은 1위 NC와 5경기 차로 더 멀어졌다.

두산 함덕주, 키움 윤정현이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 장승현이 8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유찬이 번트 안타를 기록하며 무사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박건우가 투수 앞 땅볼을 기록하는 사이 1루주자 이유찬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2루주자 장승현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1사 1,3루 찬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 최주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최주환의 장타때 1루주자 페르난데스가 무리한 득점 시도로 홈에서 태그 아웃된 장면은 아쉬웠다. 두산은 2점으로 3회 공격을 마무리지었다.

키움도 5회초 따라붙는 점수를 냈다. 2아웃에 김하성이 안타를 쳤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이정후가 김하성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면서 키움이 1점을 얻었다.

그러자 두산이 도망쳤다. 5회말 첫 타자 이유찬이 2루타로 포문을 열고, 박건우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주자가 쌓였다. 무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는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최주환이 우익수 오른쪽 방면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두산은 4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말에도 박세혁의 3루타로 또 1점 추가했다.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박세혁이 오른쪽 펜스 앞 깊숙한 방면으로 3루타를 쳐냈고 1루주자 정수빈이 가뿐히 득점을 올렸다.

5-1로 4점 앞선 두산은 7회말에 멀리 달아났다. 페르난데스 안타, 최주환 볼넷에 이어 안권수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허경민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주자 조수행이 득점을 올렸고 두산은 분위기를 더욱 끌어왔다.


두산은 5점차에 8회초 등판한 박치국이 9회초까지 던지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두산은 두번째 투수 홍건희(1⅔이닝 무실점)가 구원승을 챙겼고,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은 5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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