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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좋은 선발 투수의 대결답게 투수전으로 흘렀다.
두산은 찬스를 몇차례 잡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만큼 NC 선발 구창모의 공을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NC는 플렉센에 3회까지 퍼펙트로 끌려다녔다. 4회말 2사후 3번 나성버과 4번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1,2루의 첫 기회를 잡았지만 5번 강진성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산됐다. 5회말 기어이 선취 득점을 만들어냈다. 6번 노진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른 뒤 7번 박석민의 내야땅볼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8번 애런 알테어가 파울을 3개나 치면서 접전을 벌인 끝에 7구째를 가볍게 쳐 중전안타를 만들어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0.
6회말엔 양의지가 축포를 쏘아올렸다. 1사 1루서 플렉센의 126㎞의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친 것. 단숨에 3-0으로 벌어졌다. 7회말엔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1번 대타 모창민과 2번 이명기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만들어 승리를 굳혔다.
NC 선발 구창모는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한국시리즈 첫 승을 챙겼다. 5회까지 실점 위기를 세번이나 잘 넘기면서 에이스의 위용을 보였다. 8회초까지 나왔으나 첫 타자 박건우에게 3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서 교체됐지만 구원 투수 김진성이 3명의 타자를 범타로 막아내 구창모의 성적이 무실점이 됐다. 마무리 원종현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플렉센의 호투를 타선이 받쳐주지 못했다. 3차전 8회말부터 이날까지 19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 8회초 박건우의 3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1번 허경민, 2번 정수빈, 3번 페르난데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3루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만큼 두산의 타선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 왔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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