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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T 위즈행이 확정된 신본기가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롯데로선 1999년생 싱싱한 신예 투수와 차후 신인 지명권을 얻은 트레이드다. 하지만 부모님부터 내려온 '내추럴 본 롯데맨'인데다, 매년 봉사활동을 하는 등 롯데 팬들과 끈끈한 정을 나눴던 신본기의 이탈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신본기의 아들 또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어 "제가 마지막에도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KT란 좋은 팀에 가게 됐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KT에 가지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지만 조금만 더 힘내시고, 내년엔 더 좋은 모습으로 웃으며 야구장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신본기는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 영상 속 신본기의 모습 또한 울음을 참는듯 애절한 마음이 가득하다.
신본기의 말대로 KT행은 그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시즌 KT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144경기 전경기를 소화할 만큼 내야 백업 부재에 시달렸다. 탄탄한 기본기에 노련미를 더한 신본기의 가세를 통해 심우준에게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내야 전반의 안정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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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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