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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두산 베어스 출신 3명의 FA 선수들. 두산 구단과 선수들은 의견 차를 좁히고 빠른 시일 내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초반 뜨거웠던 FA 시장은 현재 사실상 멈춰있는 상황이다. 김재호, 이용찬, 유희관 뿐만 아니라 타 FA 선수들도 활발한 오퍼,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작년과는 FA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는 체감 온도가 느껴졌지만, 타 팀의 러브콜이 없는 이상 오히려 불리해진 쪽은 선수들이다. 구단들도 시간을 갖고 천천히 협상을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다.
두산도 3명의 선수들과 잔류 공감대를 형성하며 최대한 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는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3명의 선수가 처한 상황은 다 다르다. 이용찬의 경우 구단에서는 FA 신청을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고, 이용찬 역시 고심 끝에 FA를 신청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서로 입장을 설명하는데 초반 시간을 보냈었다. 각자 '옵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졌고, 이제는 구단 역시 이용찬에 대해 어느정도 계산을 마쳤다. 김재호의 에이전트와도 몇차례 만남은 가졌지만, 아직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두산 내에 여러 선수를 맡고있는 유희관의 에이전트와도 비슷한 상황이다. 또 외부 영입을 생각하던 타 팀들이 연말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아직 FA 시장에 9명의 선수가 더 남아있는데, 사실상 흐름이 멈춰있는 분위기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두산과 3명의 선수들은 연말 각자 생각할 시간을 갖고나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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