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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외국인 우완투수 닉 킹엄(29)은 지난 시즌 SK 와이번스에서 시즌 도중 퇴출당했다.
킹엄은 부담감이 크다. 가장 먼저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5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 55만달러의 효율을 보여줘야 한다. 기준은 외인 우완 기준 워윅 서폴드의 2019년 이상을 재현해내야 한다.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당시 서폴드의 이닝소화력은 리그 톱 수준이었다. 192⅓이닝을 책임지며 조쉬 린드블럼(194⅔이닝)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평균 6⅔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을 과시했고, 20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와 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부문 4위(13회)를 기록했었다. 킹엄도 서폴드처럼 200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책임져준다면 자신을 향한 건강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킹엄은 팀 내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팀 내에서 선발로 등판한 토종 투수는 총 11명(김민우 장시환 김이환 장민재 김범수 김진욱 박주홍 장웅정 한승주 임준섭 오동욱)이었다. 이 중 두 자릿수 승수를 할 수 있는 투수는 26경기 선발등판해 5승을 배달한 김민우 정도만 꼽힌다. 단 타자들이 힘을 내준다는 전제조건이 성사돼야 한다. 때문에 한화는 킹엄과 외인 좌완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해줘야 한다.
한화는 선발이 잘 막아주고 7월, 9월과 같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불펜의 힘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킹엄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어주는 '리더'가 돼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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