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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협회 이사로 있으면서 아쉬웠던 점들, 나아진 부분들을 누구보다 많이 봤다고 생각합니다. 명예나 권력 욕심은 전혀 없습니다."
김응용 KBSA 회장의 활동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배우고, 느낀 점들도 많다. 이순철 후보는 "김응용 회장님께서 임기 기간 동안 협회를 안정적으로 다져놓으셨다. 장점은 배우고, 아쉬웠던 부분들은 채우면서 이제는 좀 더 활발하게 채워가는 야구인이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야구인들의 이야기가 많았다"고 설명하면서 "권력욕, 명예욕 그런 것은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런 욕심만 있다고 해서 맡을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순철 후보는 회장으로 당선되더라도 방송사 프로야구 해설을 계속할 생각이다. 정관상 회장의 겸직에는 문제가 없다. 물론 아마야구 협회장이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순철 후보는 "어떤 사람이 회장이 된다고 해도 24시간 야구협회에 상주하는 것은 아니다. 본래의 업무를 하면서 협회장을 겸직한다. 회장이 된다면 방송과 조율해서 협회 업무에 차질이 없게끔 할 자신이 있다. 방송을 한다고 해도 대부분 저녁 시간을 할애한다. 낮에 행정 업무를 하거나 야구인들을 만나는 것에는 차질이 없다"면서 "그동안 겸직을 해 온 전임 회장들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방송 병행을 해도 오히려 더 발로 뛰는 회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예단은 이르다"라고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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