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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월 1일부터 막을 올릴 스프링캠프에서 KIA 타이거즈가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한 가지는 적체된 중견수 자원의 분산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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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는 최원준이다. 우선 중견수는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력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좌익수, 우익수와 달리 전후좌우로 커버할 수비 범위가 넓다. 최원준은 지난 시즌 실책이 4개였지만, 보이지 않은 실책이 많았다. 허용하지 말아야 할 실점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송구 타이밍과 판단력이 좋지 않아 강한 어깨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우익수에선 안정적인 모습이다. 경기 후반 수비 교체로 종종 우익수로 이동했을 때 터커보다 발이 빨라 훨씬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중견수가 지난해 수비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한 좌익수 나지완 쪽을 좀 더 보완해줄 수 있어 외야 수비력은 한층 향상될 수 있다.
최원준이 우익수로 이동할 경우 나지완이 지난 시즌과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중견수에서 이창진과 김호령이 상호보완 작용을 해준다면 외야는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런 등 장타는 아니더라도 출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최원준의 타격 사이클이 하향세를 보일 때는 백업 오선우가 자리를 메워 최원준이 부진에서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도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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