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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생애 첫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최지만이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최지만과 구단 측의 눈높이가 사뭇 달랐던 모양이다.
올시즌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성과를 거뒀지만, 스토브리그 들어 헌터 렌프로와 찰리 모튼, 블레이크 스넬을 잇따라 내보내며 샐러리 긴축의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활약했고, 클럽하우스를 휘어잡는 분위기메이커이기도 했다.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정규 시즌 성적은 타율 2할3푼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에 불과했다.
따라서 생애 첫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올해 두 배 이상 극적인 연봉상승을 노리는 최지만과 구단의 온도차가 있을 수 있다. 최지만은 화려한 '다리 찢기' 수비로 안정된 포구를 여러차례 과시했지만, 그의 포지션은 1루수다. 포지션을 감안했을 때 공격력에 아쉬움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좌완투수 상대로의 고질적인 약점도 여전했다.
한편 지난해 5승1패 평균자책점 4.08로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룬 글래스노우는 205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로 두배 가까운 연봉 상승을 이뤄냈다. 마누엘 마고트는 340만 달러, 조이 웬들은 225만 달러, 요니 치리노스는 117만 5000달러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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