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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FA 마틴 페레즈 보스턴 잔류…1+1년에 이닝별 인센티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1-01-17 11:07


마틴 페레즈.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FA 좌완 투수 마틴 페레즈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1+1년 계약에 합의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페레즈가 보스턴과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보스턴과 페레즈의 계약은 1년 5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이다. 2021시즌에는 450만달러, 2022시즌에는 600만달러의 클럽 옵션 혹은 바이아웃 50만달러의 조건이다.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 내용도 공개됐다. 2021시즌에는 130, 140, 150, 160, 170 이닝별로 10만달러씩, 최대 5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 따라서 페레즈는 2021시즌 450만달러를 보장받고, 최종 소화 이닝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보스턴이 2022시즌에도 페레즈와 계약을 이어간다면, 60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고 130, 140, 150, 160, 170 이닝에 도달할 때마다 10만달러, 180이닝을 돌파할 경우 25만달러를 받게 된다. 인센티브 최대치는 75만달러다.

페레즈는 2020시즌 보스턴에서 12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시즌 183경기 56승51패 평균자책점 4.71이다. 올해 보스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시즌 종료 후 보스턴이 685만달러의 팁 옵션을 거부하면서 FA 자격을 얻었고 결국 협상 끝에 잔류하게 됐다.

'NBC스포츠'는 "페레즈의 합류가 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주겠지만,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페레즈의 투구가 좀 더 업그레이드 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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