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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주장 완장은 외야수 노수광(31)이 찼다.
그렇다면 노수광이 한화 주장으로 선수들의 지지와 외국인 감독에게 낙점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SK 와이번스 시절 외인 감독과 생활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다. 2014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노수광은 2015년 KIA 타이거즈와 4대4 트레이드 때 KIA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2017년에는 SK로 이적해 당시 팀 지휘봉을 잡았던 트레이 힐만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주전으로 뛰었다. 2018년에는 135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3리 161안타 8홈런 53타점으로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불어넣기도.
셋째, 외야의 주축으로 활약할 자원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꼴찌로 추락하면서 대대적인 팀 리빌딩을 시작했다. 기존 주장 이용규를 비롯해 안영명 송광민 최진행 윤규진 등 팀 내 베테랑들을 한꺼번에 정리하면서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외인 감독을 선임해 '기존 주축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의 단계적 전환'이라는 중장기적인 구단의 목표를 실행시킬 예정이다. 이 중심에 선 선수가 노수광이다. 이용규가 빠진 중견수로 복귀해 한화 센터라인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수광은 "주장 역할도 중요하지만 올 시즌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때문에 내가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는 내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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