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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양현종(33)이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의 협상을 10일 더 연기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이유는 선수의 의지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두 번째 FA가 된 양현종은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꿈을 위해 희생도 감수하려 했다. 연봉과 보직에 대한 부분은 내려놓았다. 그러나 나이와 안정적인 빅리그 생활을 위해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은 포기할 수 없었다. KBO리그 최고의 좌완투수가 내세울 수 있는 딱 한 가지 자존심이었다.
하지만 손에 쥐고 협상할 수 있는 빅리그 구단들의 공식 제안은 들려오지 않았다. 물밑으로 문의는 많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보장'이란 부분에서 가로막혔다. 사실 해외진출 데드라인으로 정해둔 20일이 점점 다가옴에도 공식 오퍼가 없자 양현종 측도 마이너 거부권도 조건에서 삭제할 의사도 있었다. 그러나 20일까지 양현종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양현종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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