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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팀에 배달했던 '에이스'이자 토종 1선발을 잃었다.
그래도 브룩스는 믿음이 간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개인사정으로 정규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이미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23차례 선발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가 69.5%(16회)에 달할 정도로 계산이 서는 투수였다. 이닝소화력도 특급이었다. KIA의 또 한 명 외인투수 드류 가뇽보다 등판이 5경기 적음에도 불구하고 가뇽과의 이닝 차이는 8.1이닝밖에 되지 않았다. 평균자책은 KBO리그 3위(2.50), 피안타율 5위(0.238),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리그 2위(1.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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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브룩스와 멩덴이 제 몫을 해준다는 전제조건 하에 5선발이 제대로 작동해줘야 5강을 바라볼 수 있다. 5선발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두 시즌간 '스윙맨'으로 공을 던졌던 김기훈이 군입대하는 상황에서 젊은 투수가 육성될 전망이다. 후보는 장현식 김현수 차명진 이의리 박건우 김유신이 될 수 있다. 다만 장현식을 비롯해 김현수 차명진은 퓨처스(2군)에서 캠프를 시작하기 때문에 오히려 신인들과 좌완 유망주 김유신이 좀 더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경험 면에선 장현식 김현수 차명진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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